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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오키나와 공항서 허가 없이 활주로 진입

일 "'중대사건', 원인조사 착수"…아시아나항공 "일본 국교성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2019-07-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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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에서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고 활주로에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의 운수안전위원회는 이 일을 '중대  사건'으로 보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가 착각을 하고 진입했는지 아닌지 여부는 추후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22일 항공업계와 일본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오키나와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171편이 관제관의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항로를 긴급히 바꾸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여객기가 실수로 활주로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미 착륙 허가를 받은 일본 트랜스오션 항공의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3.7km 떨어진 상공에서 고도를 다시 올려야 했다. 트랜스오션 여객기는 사태 후 20분 후에 나하 공항에 착륙하도록 조정됐다. 다만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지난 4월9일 광주공항 오른편 활주로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앞바퀴가 파손됐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채 활주로에 들어가 버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확인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며 "일본 국교성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금 전 아시아나항공 쪽에서 신고 접수가 들어왔다"며 "일본쪽 관제사가 진입하지 말고 대기하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가 착각을 하고 진입했는지 아닌지 여부는 추후 조사를 해야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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