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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사임…"문 정부 2기 개각에 보탬"

2019-07-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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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제4기 방통위 2년 성과 및 계획 발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국정 쇄신을 위해 대폭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면서 "1기 정부 일원으로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새로운 구성과 원활한 팀워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을 받지 못하는 건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보성향 언론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문 정부의 첫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2년간 방통위를 이끌어왔다. 이 위원장은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 및 정책실장 등을 지내고 2003년 구 방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방송전문가로 통한다. 본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방통위원장 자리는 방통위설치법상 3년 임기가 보장된 자리다. 방송을 규제하고, 재허가·재승인하는 기관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공공성 제고를 위해 임기 보장 필요성이 성립된 것이다. 때문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물러날 필요가 없는 까닭에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에 대해 방통위 안팎에서 예상 밖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1대 방통위원장인 최시중이 3년 임기를 마친 이후 연임 도중 물러난 사례는 있지만, 이는 이명박 정부 특혜시비 및 비리 의혹을 남긴 채 자진 사퇴한 것이다. 
 
이에따라 다음달 예정된 청와대 개각에서 방통위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지 않은 가운데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위원장이 지명될 때까지 직무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새로운 위원장 후보를 지명해 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이 위원장이 직무를 맡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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