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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성남 조성 확정…296억 투입

400석 규모 주경기장 등 조성…도, 9월까지 업무협약 체결

2019-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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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지로 성남시가 선정됐다. 김용 대변인은 2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모 참여 4개 시에 대한 공모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성남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환상어린이공원에 도비 100억원과 시비 150억원, 민간 46억원 등 총 사업비 296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지하 1층·총 연면적 8500㎡ 규모의 경기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선수전용공간, PC방, 스튜디오, 다목적 공간, 기념품샵 등이 조성되며 중앙광장 방향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야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 선정 배경과 관련,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서울 근교 입지, 판교의 상징성, IT·게임기업 밀집 지역, 시의 사업 추진 의지와 준비의 우수성, 높은 사업이해도와 구체적 사업 계획 제시 등을 우수한 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가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지로 선정됨에 따라 도는 오는 9월까지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용경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과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2022년까지 4년간 e스포츠 관련 주요 3개 분야 사업에 총 134억원을 배정하는 내용의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간 100억원)과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 확대’(4년간 20억8000만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4년간 13억2000만원) 등을 담았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도는 최대 100억원 지원 인센티브를 걸고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전용경기장 조성과 관련해 “월드 e스포츠 챌린지·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e스포츠대회 개최, 아마추어 유망주 120명 지원·은퇴선수 등 연관 산업 종사자 360명 육성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22일 도청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사업 대상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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