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항섭

(주간증시전망)글로벌 리스크 지속, 실적이 방향 좌우

일본 수출규제 이슈 연달아 예정…"실적 상향 업종 주목"

2019-07-21 12:00

조회수 : 1,24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증시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040에서 2140포인트 사이로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규재 관련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중립의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앞서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입장 유지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으로 주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한 통화정책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시장엔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는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이슈들이 연달아 잡혀있어 다시 한번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21일에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으며 오는 23~24일에는 국제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앞서 WTO는 일본 수출규제를 정식의제로 채택한 바 있다. 이어 일본이 24일까지 한국 화이트리스크 국가 제외 관련 의견수렴이 진행돼 이슈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대 쟁점은 한국 수출규제나 반한 정서 조장이 아닌 연금제도 개혁과 집권여당 과반확보 등에 맞춰져 있어 선거 종료만으론 상황 변화가 어렵다”며 “관련 리스크 피해주에 대한 경계감과 국산화 대체주에 대한 기대감간 대결구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통상 어닝시즌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닝서프라이즈 또는 어닝쇼크에 따라 주가가 급변해 실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미리 살펴보면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낮다”면서 “시장에서 이익 기대치가 낮다보니 어닝서프라이즈 프리미엄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가량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자동차는 다른 궤적을 그렸다”며 “마찬가지로 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다른 업종도 분명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신항섭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