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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분양가 상한제에 '우수수'…증권가는 반등 전망

2007년 급락 후 반등한 전례 있어…실적도 양호, "하반기 비중확대"

2019-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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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분양가 상한제 우려로 건설주의 주가가 우수수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건설사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와 건설사의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보다 반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101.87로 지난 8일 이후 약 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이 1% 미만인 것에 비해 차이가 크다. 건설사별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5.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현대건설과 GS건설도 10% 이상 빠졌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도 5~8% 안팎 하락했다.
 
 
건설주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대한 우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민간 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는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어 건설사의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2005년 전국 재건축 분양물량은 연평균 6만6000세대에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 후인 2006~2014년 평균 4만1000세대로 감소했고, 사실상 폐지된 2015~2018년엔 평균 7만세대로 증가했다"며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건설사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별 주택매출 비중은 HDC현대산업개발이 80% 수준으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은 40~60% 정도를 차지한다.
 
다만 증권사들은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건설주의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건설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4배에서 1.39배로 급락했다가 시행 기준이 구체화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완화하고 대형건설사 위주로 해외수주가 늘면서 반등했다"며 "이런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저금리 기조로 미분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현재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사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늘어난 1760억원, 75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각 2400억원, 22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은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할 것"이라며 "최근 주책 규제 우려에 따른 하락이 과도했고 호실적과 해외수주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는 건설업종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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