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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라인 베트남 앱 표절 의혹 제기…라인 "다양한 포맷 지속 변화"

2019-07-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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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베트남에 출시한 앱이 국내 스타트업 당근마켓의 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라인이 베트남에 서비스 중인 '겟잇'이 당근마켓을 그대로 베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당근마켓은 이용자 인증 지역을 기반으로 6㎞ 근방에서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앱이다. 지난 2015년7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 겟잇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서비스 시작한 앱이다.
 
김 대표는 라인 겟잇이 메인화면, 동네 인증 화면, 동네 범위 설정 화면 등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전반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겟잇 프로필 페이지에 있는 '매너점수', 거래 만족도 퍼센트 등도 당근마켓 프로필 페이지에 있는 내용과 동일하다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근마켓이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개선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왔다"며 "네이버가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입해 작은 스타트업이 4년 동안 밤낮없이 만든 서비스를 몇개월 만에 베껴 베트남에서 서비스 중"이라 비판했다.
 
이러한 당근마켓의 의혹 제기에 라인은 이용자 조사와 반응을 통해 다양한 포맷을 지속해서 변화 중이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중고거래 서비스를 포함한 소셜기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인 관계자는 "모바일 화면 UI의 경우 현지 이용자 정성조사와 피드백을 참고해 썸네일·제품 정보 등 다양한 포맷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했고 앞으로도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진화할 것"이라며 "이미 해외에도 지역 내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앱부터 위치 기반의 소셜 데이팅앱 등 다양한 지역 기반의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가 라인 '겟잇'이 당근마켓을 표절했다 주장하며 올린 설명 사진. 사진/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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