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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CEO 하계포럼 개최…‘불황 이겨낼 혁신’ 논의

허창수 회장 "날씨·기후 등 새로운 경영 현안으로 떠 올라"

2019-07-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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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2019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이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17일부터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훈 소설가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는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진보와 글로벌 무한경쟁도 주요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하며, 이번 포럼에서는 '열린 자세로 함께' 기업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 현안으로 떠오른 날씨와 기후 등의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혁신 사례들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포럼이 새로운 경영 돌파구도 찾고 우리 기업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전경련
 
축사를 맡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지금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기업 스스로의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위상과 산업생태계의 진화에 걸맞은 법·제도적 환경을 시급히 만들어 나가기 위해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 위기라는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 경영인들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조언도 이어졌다. 기조연사로 나선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계명을 소개하면서 인생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려움에 대처하는 마음의 맷집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포럼 2일차에는 글로벌 혁신 전도사로 손꼽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LG화학의 미래혁신 전략’,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가 ‘모바일 뱅킹 혁신과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등 날씨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방안과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리더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지사 재임 1년 동안 펼쳐온 다양한 혁신을 통해 본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그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포럼 마지막 폐막 특별연설자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나서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으로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감안한 한미동맹에 대해 제언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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