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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1.2조 투자

네이버, 64곳 ‘최다’…삼성전자·GS홈쇼핑 등 6곳도 10곳 이상 투자

2019-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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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2014년 이후 5년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매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액은 2014년 171억원에서 지난해 4580억원으로 늘었으며 5년여 동안 총 1조2000억원에 달했다.
 
17일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 제출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2014년부터 올 3월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86곳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은 1412개, 출자 금액은 13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1412곳 중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스타트업은 251곳이며,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1조1968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경영참여 목적의 투자를 제외한 단순투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해외법인 및 펀드를 통한 투자는 관련 내역이 공시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분류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미래형자동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스마트가전 등이다.
 
기업별로는 네이버가 총 64곳으로 투자대상 기업 수에서 가장 많았다. 네이버는 총 64개 사에 투자했으며, 이 중 플랫폼(O2O) 관련이 37곳, 인공지능(AI)·빅데이터 13곳,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및 지능형 센서 각 2곳, 미래형자동차·로봇·스마트가전·스마트공장·정보보호 각 1곳, 기타 5곳 등이다. 현대차와 GS홈쇼핑,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 등도 10곳 이상에 투자했다. 
 
투자액 역시 네이버가 23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주)(2295억원), 현대차(1221억원) 등도 1000억원이 넘었다. 이어 기아차 857억원, GS홈쇼핑 785억원, SK텔레콤 501억원, LG전자 456억원, 삼성전자 433억원, GS칼텍스 430억원, NHN 264억원 등의 순이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13개 스타트업에 433억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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