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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암호화폐 주간동향)암호화폐 시가총액 119조 증발…투자심리 악화

비트코인 1만달러 붕괴

2019-07-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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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비트코인이 달러 기준 1만달러가 붕괴되며 이번 주 폭락했다. 알트코인 또한 동반 내림세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전날(16일) 같은 시간 보다 171만1000원(-13.2%) 내린 11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11일 1410만원에 거래되는 등 1300만~1400만원 안팎에서 움직였으나 이번 주 초반인 15일 12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1300만원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17일 110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3만7500원(-13.7%) 내린 23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11일 34만원선까지 상승했지만 15일 30만원선을 내준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또한 하락세다. 리플(XRP) –5.84%, 비트코인캐시(BCH) -8.37%, 라이트코인(-11.6%) 등 모두 전날보다 크게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페이스북 리브라 관련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은 화폐 아니다"라며 암호화폐를 비판했으며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통화는 달러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리브라와 관련 각종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발행을 잠정 보류할 방침을 밝혔다.
 
하락세인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전주보다 –3.85%를 기록한 앵커(ANKR)로 나타났다. 이어 비트코인 골드(BTG) -10.82%, 쎄타토큰(THETA) -11.03% 순이다. 1년 기준으로 상승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38.56%)이 유일하다.
 
한편,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299조1251억원이며, 이중 비트코인의 비중은 66.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119조원가량이 증발했고, 비트코인 비중은 65.0%에서 소폭 올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추산한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 전날(16일)보다 15포인트 내린 19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의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비트코인 시세. 사진=빗썸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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