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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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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이 영화들, 실제 사실이었다고?”

역사적 사실 기반 ‘팩션 사극’ 흥행 계보 분석

2019-07-17 08:26

조회수 : 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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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000만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900만 흥행작 관상그리고 올 여름 마지막 극장가를 장식할 광대들: 풍문조작단’. 이들 네 편의 영화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실제 역사 속 사실을 담고 있단 점이다.
 
 
 
조선시대 폭군연산군이 저잣거리 남사당패를 궁으로 불러들이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얘기를 그린 왕의 남자’(2005)연산군이 광대공길을 만났다는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광대 캐릭터를 극 중심으로 끌어들이며 무려 1200만 관객을 동원해 팩션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역시 광해군일기에서 소실된 15일을 소재로, ‘광해군과 똑 닮은 얼굴을 한 천민이 15일간 왕의 대역을 맡아 나라를 다스렸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영화였다. 대종상영화제 15개 부문을 휩쓴 것은 물론 12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개봉한 관상은 조선단종때 일어난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했던 천재 관상가의 얘기를 접목시켜 9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재해석해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팩션 사극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흥행불패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 달 세조실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다시 한번 팩션 사극 흥행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한명회에 발탁돼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얘기를 그린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세조실록에 기록된 40여건의 기이한 현상들 뒤에 눈을 현혹하고 풍문을 조작해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들이 있었단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사적 기록들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하여 새로운 얘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주호 감독 연출 의도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묘하게 맞닿으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작년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까지 3연속 흥행에 성공한 충무로 대세 배우 조진웅과 깊은 연기 내공으로 작품에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주는 연기 장인 손현주, 그리고 박희순 고창석 최원영 김슬기 윤박 김민석 최귀화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다음 달 21일 개봉으로 팩션 사극 흥행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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