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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윤석열 지명 후 8번째

"곧 취임할 총장 중심, 어려움 극복할 것"

2019-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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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명 이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로는 8번째 용퇴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김 지검장은 전날 오후 검찰 내부망에 '검찰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직인사 글을 올리고 "24년 4개월간 너무 큰 은혜와 분에 넘치는 사랑만 받고 검찰이나 국가에 크게 기여하지도 못한 채 떠나게 돼 송구스럽다"며 "검찰은 인재들이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다. 어려움이 많겠으나 곧 취임하시게 될 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지검장은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검사 시절 17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BBK 사건'을 수사했고 201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당시 원전비리 수사단장을 맡아 이명박 정부 실세로 꼽혔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관계자 153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 지검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016년 공개한 '우병우 사단' 명단에 포함되며 2017년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가 지난해 부산지검장에 취임했다.
 
앞서 윤 후보자 지명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송인택(21기) 울산지검장·봉욱(19기) 대검 차장검사·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이금로(20기) 수원고검장·권익환(22기) 서울남부지검장·정병하(18기) 대검 감찰본부장이다.
 
김기동 당시 방위산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이 지난 2015년 7월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방위산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중간수사결과를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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