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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실적 우려 꺽은 금리인하 기대…최고치 랠리

2019-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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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랠리를 이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3포인트(0.10%) 상승한 2만7359.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포인트(0.02%) 오른 301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04포인트(0.17%) 높아진 8258.1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으나, 시장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 3%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시티그룹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시티그룹은 48억달러의 2분기 이익을 신고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이번주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대형 금융사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브루스 비틀스 배어드 수석연구위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예상을 상회할 경우, 시장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세계 경기둔화, 무역갈등 등 좋은 뉴스와 안 좋은 뉴스를 놓고 저울질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여전히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으로 100%를 반영했다. 25bp를 인하할 확률로 70.3%를, 한번에 50bp를 인하할 가능성에는 29.7%를 배팅했다.
 
무역협상과 관련돼 엇갈린 소식이 나타나 시장에 혼란이 나오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가 2~4주 이내 자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미국 내 지사인 퓨처웨이 소속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우려를 키웠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오른 12.6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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