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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환율 하락에 외화예금 47.7억달러 늘어

한은 6월말 잔액 703억8000만달러 집계

2019-07-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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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전달보다 47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47억7000만달러 증가한 70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라며 "6월 말 기업의 달러화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은 599억달러로 전월 말보다 42억5000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수출입대금 일시예치가 늘었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개인의 현물환 매수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규모가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190.9원에서 6월 말 1154.7원으로 크게 하락세를 보였다. 통상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내려가면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저렴한 값에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며 외화예금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엔화 예금도 원엔 환율 하락에 따라 기업의 현물환 매수가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였다. 원엔 환율은 5월 말 1093.1원에서 6월 말 1072.4원으로 떨어졌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05억4000만달러, 외은지점이 98억4000만달러로 각각 46억1000만달러,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예금은 556억7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47억1000만달러로 각각 39억4000만달러, 8억3000만달러 늘었다. 
 
표/한국은행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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