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예고 효과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95포인트(0.90%) 상승한 2만7332.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10포인트(0.59%) 높아진 8244.1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S&P500은 종가 기준으로 처음 3000선을 돌파했다. 2014년 8월 2000선 돌파 이후 약 5년 만이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토대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 할 것으로 확신했다. 전날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중립금리 수준이 생각했던 것 보다 낮다”면서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물가상승이나 물가하락 압력 없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뜻한다. 중립금리 수준이 낮다고 발언한 것은 그만큼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JJ키나한 아메리트레이드 시장전략가는 “이번주 파월은 우리에게 주스를 주었다”며 “S&P500의 적정 밴드 상단은 3100선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으로 100%를 반영했다. 25bp를 인하할 확률로 76.5%를, 한번에 50bp를 인하할 가능성에는 23.5%를 배팅했다.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18% 내린 12.39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