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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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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새 소식’보다 ‘의미 있는 소식’ 전달에 노력하겠습니다.
조선일보 일본판...그렇게까지 해야겠니?

'토착왜구'란 무엇인가

2019-07-07 14:17

조회수 :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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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관련해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일본어판 조선일보를 검색하게 됐다.
 
눈에 띄는 제목이 있다.
 
 
 
寄稿韓?人はどれだけ不?容なのか
(기고)한국인은 어느 정도 불관용한가..
 
77일자 등록된 뜨끈뜨끈한 기사다.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석가탄신일이 나온다. 국내 조선일보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두달 전 57일자 기사를 그대로 재탕한 것이다.
 
 
[기고]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압제를 비판하면서 적대하거나 분노하지 않는 달라이라마의 대범함’(?)을 칭송하면서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연연하는 우리 민족의 옹졸함을 아쉬워하는 내용이다.
 
조선이 나온지 2달이 지난 기사를 굳이 재탕한 의도가 뭘까? 최근 아베 행정부의 수출규제 국면에서 한국인의 옹졸함을 스스로 고백해, 관대한 일본인들이 참으라고 사정하는 것일까. 나는 정말로 모르겠다.
 
바로 톱기사로 있는
 
萬物相請求?司法壟?
(만물상)청구권과 사법농단
 
도 볼만하다. 이 기사도 실은 75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만물상] 청구권과 '사법 농단'
 
 
박정희 정부가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강제징용 피해 보상은 이미 끝났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노무현정부도 이를 인정했지만, 조선은 “2012년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뒤집고 '청구권이 살아있다'는 해석을 내리면서 한·일 관계의 '폭탄'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즉 지금의 아베 신조 행정부의 '수출규제'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한국 정부는 그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주요 매체들마저 아베 행정부의 이번 조치를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조선일보는 '정당한 정책'이라며 우리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이쯤돼면 조선일보의 국적이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청와대 관계자의 표현대로 '토착왜구적 시각'이 바로 이런 것일까.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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