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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영국 크루즈선, 첫 출항전 충돌사고 '쾅'

2019-06-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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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루즈가 정식 출항전, 선박이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조선사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는 영국 크루즈선사 '사가 크루즈(Saga Cruises)'에게 'Spirit of Discovery'호를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공식 인도식을 거행하고 몇시간 뒤 출항하던 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신조 크루즈선이 조선사를 떠나면서 계선주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계선주는 선박을 밧줄로 매기 위해 부두에 세워 놓은 기둥을 말합니다. 
 
크루즈선은 길이 236m, 총톤수 5만8250톤 규모이며 승객 999명, 승무원 517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독일 조선사 마이어 베르프트가 'Spirit of Discovery'호 건조 중인 모습. 사진/마이어 베르프트 홈페이지
 
이번 사고로 배의 일부분이 함몰됐으며 계선주는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현지 경찰은  'Spirit of Discovery'호 선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사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이 크루즈선은 선사가 처음으로 발주한 신조선이기 때문입니다. 정식 첫 출항도 전에 예상치 못한 충돌사고로 선박 수리부터 해야할 판이니까요.
 
당초 계획대로라면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Eemshaven항으로 출항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Spirit of Discovery호는 선박 충돌 사고로 독일에 발이 묶였습니다. 결국 7월5일 거행될 선박 명명식은 물론 7월10일 정식 첫 출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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