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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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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내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된다고요?

금융사기 진화…선입금 요구·출처 불분명한 메일 의심해야

2019-06-27 17:00

조회수 :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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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일입니다. 직업이 정보를 알리고 전달하는 일이다 보니 하루에도 수백 개의 메일을 받는데 리스트를 읽어가던 중 농협은행에서 온 메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신인은 NH농협 보안팀. 메일 제목은 ‘농협은행 불법거래 의심계좌 개설 및 사용안내’라고 적힌 메일이었습니다. 통상 받는 보도 자료라고 하기엔 틀이 전혀 달랐고, 단위 농협과 농협은행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금융부에 있다 보니 호기심에 메일을 눌러봤습니다.
사진/백아란기자
메일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에서 보이스피싱 및 금융범죄에 대처하고자 '의심 계좌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던 중 제 신규 개설계좌에서 3000만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지는 등 금융범죄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입니다.
 
이어 계좌 개설시 제출됐던 내용과 불법적인 거래로 의심되는 내역을 첨부파일로 보내며 반드시 확인해 불이익을 방지하라고 공지돼있었습니다.
 
기자의 경우 스팸으로 의심되는 메일은 사전에 표시해뒀고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이용하고 있어 첨부파일을 눌러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금융사기에 연루(?)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아무 생각 없이 첨부파일을 다운받아보거나 해당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가는 진짜 금융범죄나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금융사기가 개인 메일이나 휴대폰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등으로도 진화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금융사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먼저 은행이나 경찰서 등 정부기관에서 자금이체를 요구하는 일이 있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은행 등에서는 저금리 대출을 위해 고금리 대출을 권유하거나 대출 처리 비용 등을 이유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기자가 받은 메일과 같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이메일, 문자 등의 첨부파일은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인터넷을 사용할 때 금감원 팝업창과 함께 금융거래 정보 입력을 요구할 때에도 절대 응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보이스 피싱에 당했다면 사기범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경찰이나 해당 금융회사에 신속히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지킴이이나 대포통장 신고 불법스팸대응센터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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