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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 내달 코스닥 입성

넷플릭스·텐센트 등 글로벌OTT향 시리즈물 제작 속도…7월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2019-06-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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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킹덤', '시그널', '추리의 여왕'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넷플릭스의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에이스토리는 탄탄한 작가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향 시즌제 드라마 제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7월3~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9~10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600~1만4300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스토리는 2004년 1월 설립된 드라마 제작업체다. 드라마 제작사의 경쟁력인 유명 작가군단을 확보해 그동안 '시그널', '추리의 여왕 1·2', '우리가 만난 기적', '백일의 낭군님'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했다.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열혈사제',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도 에이스토리 소속이다.  
 
회사는 '킹덤'의 성공을 발판삼아 글로벌 OTT향 시즌제 콘텐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글로벌 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에 '킹덤'과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첫 번째 시즌을 제공했고, 국내 드라마 제작사 최초로 지난 2017년 중국 최대 콘텐츠 제작사 TENCENT의 투자를 받아 'Shall we fall in love?'를 제작한 바 있다. 글로벌 OTT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토리는 이미 레퍼런스를 확보한 셈이다.
 
현재는 넷플릭스향 '킹덤'과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후속 시리즈물을 제작 중이다. 회사측은 "글로벌OTT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작사가 드라마 지적재산권(IP)과 해외판권을 높게 배분 받는 기회가 늘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의 제작비 부담 비율을 높여 드라마IP와 해외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마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201억원 △2018년 464억원 △2019년 1분기 127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억원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1분기에만 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액은 △2018년 141억원 △2018년 202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126억원을 기록, 수출이 1분기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후에는 해외 리메이크와 웹툰 등의 신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이미 미국에서 '시그널'과 '우리가 만난 기적'을 리메이크하고 있다. 미국 헐리우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드라마 제작사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향후 기획 중인 드라마 중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의 작품들을 웹툰과 드라마로 동시에 기획·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략기획실 내 웹툰사업부를 신설해 웹툰 영역에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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