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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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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서 살아난 공동체…'김포 자이더빌리지'

높은 주거만족도가 매매가 견인, 향후 주택상품 시장 지각변동 여부도 관심사

2019-06-24 14:59

조회수 :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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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힘이 넘친다. 30도를 밑도는 뙤약볕 아래서도 지칠 줄 모르고 뛴다. 물총 장난에 옷이 흠뻑 젖어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입이 귀에 걸려있다. 깔깔하는 웃음 소리가 단지 곳곳에 퍼졌다. "입주민들끼리 축제를 연다는 건 다른 아파트에선 보기 드문 일이죠." 김 모씨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가 살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김포 자이더빌리지 메트로3단지'다.
 
김포 자이더빌리지 입주 1년을 기념하는 축제에 입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지난 토요일 오후 이곳에서 입주민들은 입주 1년을 기념하는 '패밀리 축제'를 열었다. 이들이 자체 준비한 행사다. 시간대별로 플리마켓, 물총 놀이, 바비큐 파티, 야시장 등을 진행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모두 가까워보였다.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어울렸고 엄마와 아빠들도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다. 하루이틀 쌓인 친분이 아니었다. 입주민들은 다른 아파트에서 살 때는 없었던 교류가 이곳에서 활성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대 회사원 이 모씨는 "아파트에서는 이웃끼리 마주쳐도 지나치곤 했는데 여기서는 자주 인사한다"라며 "교류가 잦아 이런 자리에 참석할 동기도 생긴다"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공동육아도 하고 있다. 엄마들끼리 돌아가며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고 있다. 1층의 창고 공간을 간이 축구장으로 꾸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가 하면 한 엄마는 독서지도사의 재능을 살려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50대 여성은 육아에서 손을 뗀지 오래지만 도움을 주고자 별도로 요리 연구 경력을 살려 참여하고 있다. 
 
공동체가 살아나니 입주민 만족도 높은 편이다.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등 이웃간 갈등이 적고 단지 규모도 작아 모두 한 마을의 구성원같은 기분이다." 한 입주민은 그간 거주해온 소감을 밝히며 "아이들과 아내도 만족해한다"라고 덧붙였다.
 
주거만족도가 매매가격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단지의 시세는 5억3000만원에서 5억9500만원에 걸쳐있다.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3차'는 4억 중반대, 그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한강신도시2차'는 최고 4억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있다. 단지 주변 공인중개사는 "단독주택형 단지를 찾는 수요가 의외로 많다"라며 "자이더빌리지를 구경하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하다"라고 설명했다.
 
자이더빌리지를 내놓는 GS건설은 향후 이 상품을 확대할 가능성도 일단 열어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독주택 용지가 있다면 추가 분양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자이더빌리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건설사도 비슷한 주거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아직 무게를 싣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을 결합한 주거상품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품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좋지는 않다"라고 언급했다. 
 
자이더빌리지는 주거 생활 방식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며 첫발을 뗐다. 주거상품이 주거생활을 바꾸고,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가 다시 주거상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지도 관심이다.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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