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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진에어, 국토교통부 제재 해소 가능성 높아”

제재 해소시 수익성 개선 속도 빨라질 전망

2019-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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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제가 하반기에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예상되는 한-인도네시아 항공협정과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에어가 보유한 대형항공기(B777)의 중요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제재로 인해 기회비용 측면에서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이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경우 다른 과징금 사례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대형기 보잉777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장거리 노선 운항을 통해 노선 차별화가 가능하고, 장거리 노선 수요가 부진한 시기에는 중·단거리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다.
 
그간 진에어를 짓눌러왔던 제재가 풀릴 경우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국토부 제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다른 LCC(저비용항공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제재만 풀리게 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의 영업이익률은 17.6%로 다른 LCC의 평균(11.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 성수기에 노선 차별화를 통해 독점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비성수기에는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도입 없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진에어의 주가는 2분기 실적 우려로 4월 2만9000원에서 2만2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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