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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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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투자매력 감소…업무지구는 굳건한 인기

임대수익률 점차 감소 추세…배후수요 확보된 곳 선호

2019-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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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오피스텔이 수익률 감소로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몰려있다 보니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해 여전히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공실이 적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월 기준 4.9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5.01%)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서울도 같은 기간 4.69%에서 4.62%로 떨어졌으며 경기, 인천도 각각 0.03%, 0.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업무지구가 위치한 지역의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실제로 100여곳의 금융사와 대기업 등이 위치한 여의도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01%로 조사됐으며, 강남에서도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로 일대는 4.76%, 디지털단지가 위치한 구로구, 금천구는 각각 4.98%, 4.83%로 나타났다. 직장인 수요가 끊임없는 곳은 여전히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선택 시 직주근접성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피스텔 수익률 감소의 원인이 매매가격의 상승인 것에 비추어보면 장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 이제는 오피스텔 투자를 수익률로만 판단하기보다는 입지와 배후수요, 미래가치를 보고 가격이 오를만한 오피스텔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적잖은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에코마곡역’(2017년 2월 입주) 전용 19㎡의 현재(6월) 시세는 최고 2억 4000만원으로 분양가(1억 7000만원)대비 7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말 청약을 실시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접수 결과 총 83실 모집에 7000건이 접수돼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오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대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중 1개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9~59㎡ 총 849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금융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금융 종사자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이와 함께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여건이 좋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4층 11개 동이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제2판교테크노벨리가 올해 말 준공 예정인데다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제3테크노밸리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방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서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5층 1개동, 전용 84~101㎡ 아파트 531가구와 전용 22~84㎡ 오피스텔 880실 규모다. 인근에 동탄테크노밸리,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사진/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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