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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경기도농업기술원은 왜 ‘선인장’에 공을 들일까요?

2019-06-20 18:15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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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선인장 신품종 개발에서부터 재배농가의 수출 확대를 위한 방향 찾기까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왜 선인장일까요?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접목선인장은 세계 물동량의 7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출액을 보면 지난해 기준 393만달러에 달합니다.
 
선인장도 수출 효자상품이었네요. 농업기술원은 수출 등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아스트로피튬’의 신품종으로 증식력이 우수한 ‘스노우젬(Snow Gem)’과 ‘그린젬(Green Gem)’을 개발했습니다.
 
아스트로피튬은 다른 선인장에 비해 가시가 적고 외관이 독특합니다.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목으로, 매니아 층이 두터우며 몇몇 품종은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하는 고가의 선인장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스트로피튬’의 신품종인 ‘스노우젬(Snow Gem)’ 사진/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이 선인장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자구(새끼선인장)가 잘 생성되지 않는 부분을 보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스노우볼’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스노우젬’과 ‘그린젬’을 육성했습니다. ‘스노우젬’은 녹색 몸체에 흰털이 고르게 분포된 품종으로 별이 흩뿌려진 듯한 화려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그린젬’은 녹색의 몸체에 가시 자리에만 연갈색의 털이 형성돼 단정한 외관을 보입니다.
 
농업기술원은 기존 접목선인장과 비교해 이번 품목을 고가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4월 생산단체와 보급 협약을 체결한 두 품종은 증식 후 내년 하반기쯤 농가에 보급될 계획으로, 국내외 소비자에게 관심과 수요가 많아 수출 유망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오늘(20일)과 내일(21일) 농업기술원과 경기수출화훼산학연협력단은 선인장과 다육식물 재배농가의 수출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엽니다. 워크숍에서는 선인장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 등 분야별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도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선인장 소비 확대를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관련 정보도 공유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해외에 나가면 ‘경기도 선인장’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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