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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인도서 데뷔

2019-06-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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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기아자동차 인도 진출 첫 모델인 소형 SUV ‘셀토스’가 데뷔식을 치렀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고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토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디자인, 성능, 안전,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델명인 셀토스(SELTOS)는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를 조합했으며 켈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로 도전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기아차가 20일 인도에서 소형 SUV 신차 '셀토스'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여기에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 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다음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한다. 주력 시장인 인도에는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셀토스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5위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2017년 10월 착공 후 올해 1월 셀토스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본격 가동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첫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셀토스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출시하는 동시에 우수한 딜러단을 확보한다. 또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 사진/기아차
 
회사에 따르면 기아차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중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디자인 테마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노출 14일만에 1억뷰를 돌파하고, 현재 누적 총 2.3억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 홈페이지 방문객과 기아차 관련 검색 횟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연평균 6%대 고성장을 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기반으로 2018년 전년비 8.3% 증가한 517만대를 생산했다. 4위 독일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 중인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못지 않은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해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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