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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금리인하 기대에도 무역전쟁 부담…다우 0.17% 하락

2019-06-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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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수순에 차익실현이 나왔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날로 커지고 있으나 장세를 바꾸진 못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8포인트(0.17%) 하락한 2만6004.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포인트(0.21%) 내린 287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85포인트(0.38%) 낮아진 7792.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참가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물가지표는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낮음이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으나 지난 3월의 0.4% 증가, 4월의 0.3% 상승에 비해 둔화된 수준이다. 또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해 시장 예싱에 못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가늠할 때 쓰이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증가해 전월과 같았고, 전년대비로는 2% 늘어나 전월의 2.1%보다 낮았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전쟁 불안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최초 제시했던 주요사항 5가지에 합의하지 않는 한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협상의 데드라인(시한)은 없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할 경우,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율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양자 회담 개최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도 이달말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설립자는 “G20 정상회담이 증시를 상승세를 이끌 수 있지만, 경제성장이 끝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현재 상황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85.3%를 반영했다. 또 올해내 최소 한차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으로 98%를 반영했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15.9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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