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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도, 체납자 압류 물품 공개 매각…벤틀리 차량 7779만원 낙찰

도, 공매 통해 세금 3억2400만원 징수

2019-06-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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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4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도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체납자 압류 명품 공개매각을 실시한 결과 공매 대상 490점 가운데 410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공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압류물품은 특별 공매를 진행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779만원에 낙찰됐다. 뒤를 이어 감정가 380만원인 롤렉스 시계가 101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도에 따르면 900여평 규모 전시실에 마련된 공매장에는 1500여명이 방문했다. 남성들은 주로 명품시계나 양주·골프채 등에, 여성들은 명품가방이나 귀금속류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의환 조세정의과장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체납자 실태 전수 조사 등 강력 징수체계 확립을 공약한 상태”라며 “동산 공매는 매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체납액 충당에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압류물품의 매각대금을 체납세액으로 충당하고, 유찰된 압류물품 37점은 공매를 다시 실시해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43점은 세금을 납부해 공매가 취소됐다. 도는 지난해에도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464점을 매각해 2억49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4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공매에 나온 벤틀리 차량.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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