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차오름

KDI "수출·내수 어려워…3개월째 경기 부진"

6월 경제동향, 투자와 소비도 나빠

2019-06-10 14:44

조회수 : 1,41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 3개월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KDI는 '6월 경제동향'을 통해 민간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KDI는 '6월 경제동향'을 통해 민간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이라고 지목했다. 올해 5월 수출 금액은 4월보다 9.4% 감소했다. 품목별로 자동차는 13.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30.5%, 32.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감소폭은 올해 4월 5.8%에서 5월 16.7%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자본재 감소에 1차 산품도 감소로 전환되면서 1.9% 감소했다. 자본재와 1차 산품은 각각 16.6%, 5.4% 줄었으며 소비재와 중간재는 각각 2.7%, 3.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5월 62억3000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22억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5월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6.3% 감소했으며 15.6% 감소한 4월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설비투자 선행 지표인 5월 자본재수입액은 16.6% 감소해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4월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3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5.6%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는 건축과 토목 수주가 모두 증가하며 23.8%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15.9%, 주택 인허가는 23.8% 감소했다.
 
소비 증가폭도 축소됐다. 4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1.4%로 올해 1분기 평균치인 1.7%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4월 1.5%로 3월보다 증가했다. 이 중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0.6%, 1.7%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 차오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