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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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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여름휴가시즌' 환전하기 전 체크포인트는?

비대면·주거래 은행·동전 활용…면세점 등 결제시 환율 추이 살펴야

2019-06-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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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왕래가 잦은 A가족과 B가족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같이 동남아시아로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두 가족이 정한 환전 예산은 각각 300만원. 이들은 같은 날, 같은 은행을 내방했지만 손에 쥔 액수는 달랐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티끌로 생각했던 환전 수수료가 모이면 태산이 된다는 점을 간과했던 탓이다. 
사진/백아란기자
오는 6월6일 현충일 징검다리 휴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일년 중 여름휴가 시즌을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기자는 일정을 짜면서 일찌감치 여름휴가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여행 준비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환전입니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까지 오르는 등 연고점을 깨면서 변동성이 커진 탓입니다. 물론 소액의 환전이라면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휴가비용을 훨씬 더 아끼는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환전을 잘하기 위해선 어떤 것을 고려하면 좋을까요?
 
우선 주거래 은행을 통한 환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은행에서는 주거래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환율 우대제도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최고 100%까지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물론 환율우대가 적용된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예산을 모두 환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자의 경우 경비의 30%가량만 현금으로 환전하고 나머지 금액은 해외겸용 카드 등을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인출합니다. 해외 인출수수료를 우대해주는 카드도 많아 현금을 몽땅 잃어버리는 일을 방지하고 출금 당시 상황에 따라 환차익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해외에서 결제시에는 현지통화로 해야 이중 환전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습니다.
 
동전으로 환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는 외국 동전을 따로 수출입하고 있지 않아 동전으로 환전을 할 경우 매매 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환전이 가능한 덕분입니다. 다만 은행에 미리 재고를 확인해야 하며 되팔 경우 매매 기준율이 50% 정도 밖에 안돼 현지에서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환전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비대면 환전은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데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환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미리 환율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두고 환율 흐름을 보면서 은행별 현찰 매입, 매도율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에서 실시하는 환율우대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보는 것 또한 추천할만합니다. 매해 다르긴 하지만 현재 국민은행의 경우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2019 Liiv(리브) 콘서트’ 티켓을 증정하고, 농협은행은 SNS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고 있어 환전과 함께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면세점·호텔 등 해외여행 준비를 위해 결제를 할 때도 환율 추이를 살펴봐야 합니다. 면세점의 경우 실시간 환율이 반영되지 않고, 영업일 기준 전전날의 (서울 외환 시장에서 사고 판) 평균 환율이 적용되는 까닭입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2원 내린 1178.6원(5일 기준)에 마감했으니 환전·해외결제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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