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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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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답사기)②한국인 윤동주, 조선족 윤동주

2019-05-28 16:58

조회수 :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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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 답사기)②한국인 윤동주, 조선족 윤동주
 
 
연변에 있는 용정시 명동촌에 갔습니다.
 
명동촌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 평야지대처럼
 
옥수수밭으로 탁 트여있습니다.
 
일제강점기때 두만강을 건너온 윤동주의 외삼촌인 김약연 선생 등
 
네 학자의 가문이 이 곳 명동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명동촌 가는 길
 
명동촌에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가와 명동소학교가 있습니다.
 
명동소학교는 윤동주와 송몽규, 문익환 '간도 삼총사'가 함께 다닌 곳입니다.
 
1990년대에 복원한 명동학교 교실에 앉아보았습니다.
 
명동소학교 내부의 교실
 
윤동주 생가 입구
 
멀지 않은 곳에 윤동주 생가가 있습니다.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 윤동주 생가'라 적혀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우리나라 시인인데 왜 조선족 시인이며, 그 앞에 중국이라는 국적까지 써놓았습니다.
 
애국의 '국'은 중국을 말하는 것인가요.
 
중국의 동북공정에 윤동주까지 편입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윤동주 생가
 
윤동주 생가에 있는 우물
 
윤동주 생가 바로 옆에는 우물이 있습니다.
 
대표시 '자화상'에 나오는 그 우물이라고 합니다.
 
우물 안을 들여다봅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옛날 집에 있는 우물을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송몽규의 생가
 
근처에는 송몽규 생가도 있었습니다.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평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송몽규.
 
영화 동주에서 배우 박정민이 분하면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알려진 작품은 거의 없고, 우리에겐 투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윤동주보다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고 합니다.
 
일송정
 
용정시가 굽어보이는 비암산 일송정입니다.
 
'일송정 푸른솔은~' 선구자 노래에 나오는 그 일송정 맞습니다.
 
멀리서 보면 홀로 선 소나무가 꼭 정자처럼 생겼다해서 일송정입니다.
 
독립군의 접견지였다고도 합니다.
 
일송정에 오르니 용정시의 전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용정시를 내려다보는 소나무의 기개를
 
일본인이 싫어했을 법 합니다.
 
일송정에서 보는 용정
 
연변에서는 '조선족 시인' 윤동주와 '한국 시인' 윤동주를 동시에 만나게 됩니다.
 
조선족들도 우리만큼 윤동주를 높이 평가하고 추모합니다.
 
여기서 묘한 이질감이 생깁니다.
 
그들이 보는 윤동주는 조선족이고, 우리가 보는 윤동주는 한국인일까요.
 
'윤동주가 연변에서 태어났는데, 중국 조선족 아닌가'
 
어느 중국인이 이렇게 따져 묻는다면 우리는 똑부러지게 반박할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됩니다.
 
윤동주 생가에 있는 시비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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