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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대한민국을 지키는 하나의 광경

2019-05-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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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331·355호정 정장으로 근무 중인 강전이·최상미 대위는 해군사관학교 66기 동기생이다. 동기생일 뿐만 아니라, 부부이기도 하다. 해사 4학년 시절 최 대위는 대대장 생도로, 강 대위는 대대장을 보좌하는 참모 생도로 지내다 호감을 갖게 됐고, 결혼까지 이어졌다.
 
같은 함대 소속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소속 편대가 달라 서로가 서로를 교대해 주는 개념으로 출동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만나는 기간은 한 달에 5일 정도다. 부부 중 한 명이 출동을 마치고 복귀한 날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남편 강 대위는 지난 4월 생일을 맞은 아내 최 대위를 위해 출동 복귀일에 꽃과 선물을 집에 두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이기에 힘든 삶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강 대위와 최 대위는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묵묵한 헌신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그래도 돌아가는 중이다.
 
지난 17일 동해 거진항에서 남편인 참수리-331호정 정장 강전이 대위(오른쪽)와 부인인 참수리-355호정 정장 최상미 대위가 자신이 지휘하는 고속정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사진/해군
 
최한영 정치부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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