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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3N, 유명 IP로 글로벌 공략 시동(종합)

엔씨 '리니지M' 일본 출시…넥슨 '고질라'·'시노앨리스' 출격 준비 완료

2019-05-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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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1분기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넷마블도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방탄소년단(BTS)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엔씨는 해외 시장 공략으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열린 엔씨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해외에서의 성장은 엔씨의 중요한 과제"라며 "그 첫 발걸음이 '리니지M'의 일본 진출"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매출 70% 이상을 국내에서 거두고 있다. 넷마블, 넥슨 등 경쟁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것과 대조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리니지M'을 일본에 출시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국내 최고 흥행작인 리니지M을 오는 29일 일본에 출시한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국내와 대만에 출시돼 각각 22개월과 15개월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윤 CFO는 "일본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사전예약자 150만명을 기록했다"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일본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된 만큼 긍정적 성과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 충성도가 높은 지역에는 리니지M을 순차 출시하고 이외 신작들은 해당 지역 공략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상대적으로 선방한 넥슨은 넥슨은 이미 확보한 글로벌 IP를 게임으로 구현해 선보인다. 할리우드 인기 IP '고질라'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오는 23일 글로벌 출시한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시노앨리스'의 글로벌 유통(퍼블리싱)도 맡았다. 시노앨리스는 다음달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BTS월드' 사전예약을 10일 시작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 역시 글로벌 흥행 IP를 준비했다.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게임 'BTS월드'가 이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 등 독점 콘텐츠를 담았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수차례 출시 일정을 미뤄온 만큼 넷마블 실적 반등의 주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월드는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주요 과금 모델은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의상 아이템 등이 될 것"이라며 "BTS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와 북미·유럽·일본·동남아시아에서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씨는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61% 줄었다. 넥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0억7700만엔(약 9498억원)과 영업이익 526억100만엔(약 536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줄었다. 오는 1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한 넷마블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는 넷마블이 지난 1분기 매출 5205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수치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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