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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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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엇갈린 1분기 실적…신사업·B2B 돌파구 모색(종합)

카카오, 카톡 B2B 플랫폼 진화…'톡보드', 이용자 맞춤 광고 제공

2019-05-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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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대표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만회에 성공한 카카오는 카카오톡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일본 핀테크 투자를 강화해 향후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카카오 2019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카카오는 견고한 카톡 트래픽을 유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톡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시기"라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B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카톡 채팅목록탭에 광고를 노출하는 '카톡 비즈보드(톡보드)'를 도입했다. 현재 시범(베타)서비스 중으로 일부 이용자에게만 무작위로 표출되는 중이다.
 
카카오는 톡보드가 카카오 수익성을 강화하고 카톡 이용자 편의성도 수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 제품·서비스 광고에서 그치지 않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 관심사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톡보드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톡스토어' 등과 연계해 이용자의 몇번의 터치만으로 결제까지 해결하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막대한 트래픽을 보유한 메신저인 카톡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신규 광고주를 디지털 광고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유입해 국내 광고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톡보드 등 카톡 B2B 플랫폼 강화로 올해 톡비즈(플러스친구, 카톡 선물하기 등)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톡비즈 매출은 1269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의 일본 핀테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6분기 연속 실적 악화를 경험 중이지만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를 내건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그 시작으로 라인페이는 지난 3월 구매액의 20%를 환급하는 '페이백' 마케팅을 진행했다. 현지 경쟁업체라 할 수 있는 라쿠텐, 페이페이 등도 비슷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네이버 2019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 중인 일본에서의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계획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마케팅을 진행해 핀테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네이버의 영업비용은 1조3046억원이었다. 이중 절반 이상이 라인·기타플랫폼 영업비용이었다. 올 1분기 라인·기타플랫폼 영업비용은 6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심화하는 핀테크 경쟁에서 라인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줄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63억원과 27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 영업이익 166%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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