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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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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에 여야 '몸싸움'…부끄러운 국회 '민낯'

2019-04-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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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회는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 몸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패스트트랙 열차'를 본궤도에 올리려는 여야 4당과 '육탄 저지'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국회 소관 특별위원회 회의장과 로텐더홀 등 곳곳에서 '철야 대치'를 이어가며 거세게 충돌했는데요.

여야 4당은 당초 합의한 디데이(D-day)날 선거제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사활을 걸었지만, 한국당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일단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 폭력·회의 방해'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 쪽은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의 구호로 맞서고 있는데요. 특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장소인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몸싸움은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결국 밤새 극한 대치 속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당과의 대치를 일시 중단하고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들이 수두룩 쌓였는데, 국회에서 여야는 이렇게 몸싸움을 하며 정쟁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25일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안과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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