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심각한 스포일러 포함 3가지 논쟁

2019-04-25 16:58

조회수 : 79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2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광풍이 국내 극장가를 넘어 전 세계 스크린을 초토화 시키고 있습니다. 굳이 별다른 설명하지 않아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마블의 세계관으로 인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UC) 21편 영화를 모두 관람한 마니아들도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뒤 헷갈리고 있습니다. “그게 그랬어?” “쟨 왜 저러지?” “? 이게 아니었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헷갈려 할 요소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어벤져스: 엔드게임속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십시오. 그럼. 시작합니다.
 
 
짝짝이 눈토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면 토르의 눈 색깔을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은 황금색, 왼쪽 눈은 파란색입니다. ‘토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실제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토르는 자신의 솔로 무비 3부작 중 마지막편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자신의 누나인 헬라와 처절한 싸움을 펼칩니다. 헬라는 죽음의 여신답게 상상을 초월하는 전투력을 선보입니다. 토르의 상징인 절대 망치묠니르까지 파괴합니다. 그리고 토르의 오른 눈을 뽑아 버립니다. 하지만 토르는 망치도 없고 한쪽 눈도 없는 상태에서 각성을 하고 결국 헬라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합니다. 완전히 각성한 진짜 천둥의 신으로 거듭납니다. 물론 오른쪽 눈은 없는 상태입니다. 망치 묠니르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영화에선 지구에 조성된 새로운 아스가르드가 나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와의 대결로 아스가르드가 파괴되고 모든 주민들이 거대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난 뒤 지구에 불시착하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당시 토르는 애꾸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눈이 온전합니다.
 
힌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있습니다. 당시 로켓과 함께 토르는 타노스와의 대결을 위해 무기를 얻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로켓과 함께 토르가 향하는 곳은 우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 별 니다벨리르입니다. 니다벨리르로 가는 도중 로켓은 다른별의 도박판에서 딴 의안 하나를 토르에게 끼워 줍니다. 모양만 있는 눈이 아니라 실제 시각을 발휘할 수 있는 기계 눈입니다. 그렇게 두 눈을 회복한 토르는 니다벨리르에서 에이트리란 대장장이에게서 묠니르를 대신할 최강의 무기 스톰브레이커를 얻게 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자세히 보면 토르의 오른쪽 눈이 황금색인 점, 그리고 오른 눈에 사선으로 상처가 나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마블의 주도 면밀한 설정입니다.
 
 
캡틴 아메리카팔콘? 윈터솔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는 영화 마지막 시간 여행을 통해 손에 넣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다시 해당 시간대에 가져다 놓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미 타노스는 죽고 없어진 뒤의 일입니다. 양자영역을 통해 시간 여행 터널로 들어간 캡틴 아메리카는 어쩐 일인지 할아버지가 돼서 돌아옵니다. 그는 히어로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뒤 자신의 연인이던 페기 카터(‘퍼스트 어벤져속 캡틴 아메리카와의 러브라인)와 행복한 삶을 즐기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비브라늄 방패를 누군가에게 넘깁니다. 그것을 받아 든 인물은 다름 아닌 팔콘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사람은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의 절친 윈터 솔져버키 반즈입니다.
 
마블팬들은 이 지점에서 원작을 훼손했다’ ‘루소 형제 감독이 인종 분배에 포인트를 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등의 유추를 합니다. 사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지적입니다.
 
원작 속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시대별로 총 7명이 등장합니다.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윌리엄 나슬란드(실명)/스피릿 오브(닉네임)), 캡틴 아메리카(제프리 메이스/패트리어트), 캡틴 아메리카(윌리엄 번사이드/그랜드 디렉터), 캡틴 아메리카(존 워커/U.S.에이전트), 캡틴 아메리카(버키 반즈/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샘 윌슨/팔콘). 이렇게 모두가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대순으로 나열된 순서를 보면 팔콘이 사실상 가장 마지막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일부 유튜브 방송에선 원작을 왜곡했다’ ‘흑인 팔콘에게 방패를 준 것에 원작 마니아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다등의 분석을 합니다. 토르가 흑인이자 자신의 수하인 발키리에게 아스가르드 왕좌를 물려준 것과 마찬가지 코드일 것 같습니다. 이른바 화이트 히어로 파워가 주도한 어벤져스 1멤버가 퇴장하면서 새로운 어벤져스 2의 출발을 알리는 선택으로 선배 캡틴 아메리카였던 윈터 솔져를 앞지르고 팔콘이 선택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타노스 정말 죽었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는 시간여행을 통해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다시 모은 어벤져스멤버들에게 자신이 행했던 핑거스냅(손가락 튕기기) 공격으로 똑같이 소멸이 됩니다.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타노스가 죽었을까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빌런이자 최강의 능력치를 보유한 캐릭터인데 말입니다.
 
우선 마블 원작 속 타노스의 관계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마블 세계관에서 우주를 구성하는 5대 본질 중 죽음을 관장하는 여신 데스가 있습니다. 죽음을 관장하는 여신답게 그 어떤 생명체도 죽이고 살리는 것에 무한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타노스는 마블 원작 속 설정에서 데스와 연인 관계로 나옵니다. 또한 우주의 5대 본질로 등장하는 데스는 안젤리나 졸리-마동석의 출연이 거론되는 이터널스속 세계관에 등장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절대적인 힘을 소유한 셀레스티얼 종족에 의해 탄생한 초인적인 힘을 지닌 이터널스 종족 얘기를 그릴 예정입니다. 타노스는 타이탄 행성에 살고 있는이터널스종족입니다. 셀레스티얼 종족과 이터널스 종족 자체가 우주적 존재들이기에 이들을 컨트롤할 존재인 우주의 5대 본질 존재들도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결과적으로 이터널스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의 스토리이거나 그보다 조금 앞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전 이후 스토리에 포커스가 맞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타노스가 연인 데스에 의해 부활해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크게 됩니다. 물론 예측이지만 마블은 언제나 그 예측을 벗어난 비주얼 결과물을 내놓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