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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나폴리, 대한태권도협회 승인대회”

지역경제 유발효과 30억 규모...“예산삭감에 보복성 집회”

2019-04-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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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논란과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승인이 된 정당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창선 부의장은 24일 오전 공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오는 25일부터 6일간 공주지역에서 치러지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주관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대한태권도협회가 승인한 정당한 대회이고, 지역 일부 중학교 태권도부의 보조금 예산삭감 문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의장이 이런 문제들을 들고 나온 이유는 지난 22일 지역 태권도관계자 등 30여명이 공주시청 앞에서 스포츠계 갑질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기 때문. 이들은 이 대회가 충남태권도협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일부 중학교 태권도부의 예산을 이창선 부의장이 삭감하면서 '갑질'을 했다는 것.
 
이 부의장은 “엊그제 충남태권도협회에서 임원들과 말단 학생들을 내보내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며 대학태권도연맹 대회를 유치해서 혈세를 낭비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며 “1억8000만원을 들여서 대회를 유치했고, 6일에 걸쳐 대회가 치러지면서 지역에 30~40억 정도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된다”고 맞불을 놨다.
 
그는 또 이날 집회가 지역의 중학교 태권도부에 지원하던 예산을 삭감한데 대한 보복성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본예산 심의 당시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예산을 삭감하게 됐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에 대해 ‘갑질’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주지역의 중등 태권도부에 지급하려 했던 보조금은 2500만원 중 전액을 삭감했다”며 “3박4일 간 전지훈련에서 6명이 다니는 12인승 차량 렌트비가 116만원이 사용됐고, 7명의 식사비가 108만4천원이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승인서류를 치켜들며 반박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공주=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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