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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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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떼는 금호산업, 잘되는 역설

유동성 리스크 해소 긍정평가…자체 건설업도 성장세

2019-04-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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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항공 매각에 따른 자산 감소 이슈에도 금호산업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 매각 발표 직후 회사는 상한가를 찍은 바 있다. 매각이 되레 긍정 신호로 인식된 것이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유동성 지원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주력 건설업 실적도 지분법 손실을 덜어내면 곧바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전 보유 주식에 대한 담보제공을 끝으로 모든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추가 지원하는데 따른 조건부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조9200억여원 담보 제공을 결정했다. 회사측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담보도 자연 해지된다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아시아나항공 부실로 대출이 불어나면서 대주주인 금호산업도 내내 전망이 어두웠다. 유동성 지원을 통해 채무를 변제해줄 가능성 등 리스크가 상존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나아항공 매각 발표 당일 금호산업은 상한가를 찍었다. 그룹 주력 자산을 잃게 되는 소재에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 연결고리를 떼면 금호산업 본업인 건설업 체질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은 금호산업 재무 개선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일례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지분법 손실 등이 사라지면 실제 금호산업 실적은 개선될 공산이 크다. 금호산업 별도기준 재무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금호산업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3762억원, 영업이익은 419억원, 당기순이익은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 37%, 728%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관계기업 지분법 손실(677억원)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억7057만원 정도 적자를 봤다.
 
금호산업 건설업은 지난해 성장세도 보였다. 특히 신규 착공 현장 증가로 원가율이 대폭 개선됐다. 향후 매출액 증가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48%포인트 줄어 235%로 낮아졌고, 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246억원을 상환해 1831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조517억원을 달성해 수주잔고도 5조9021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자회사들의 일감이 빠지면 금호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매출액은 299억1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2.2%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택공급이 지난해 2619가구에서 올해 4286가구로 늘었으며 주로 토지주택공사(LH)와의 민간합동사업이라 리스크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관측도 내놓고 있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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