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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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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싶다) BNB, 최고가 경신…자체 토큰이 갈 길은?

ERC-20 기반 토큰, 18만개 달해…바이낸스, 메인넷 통해 코인 전환

2019-04-19 17:16

조회수 : 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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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자체 암호화폐인 비엔비(BNB)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9일 오전 7시 경 BNB는 22.9달러(코인마켓캡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BNB의 가격은 전날보다 4.56% 증가한 21.6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0억5087만달러로 7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사진/코인마켓캡
거래소 자체 암호화폐 가운데 시가 총액 10위 안에 오른 암호화폐는 BNB가 유일합니다.
 
지난 2017년 7월 발행된 BNB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체 토큰으로, 거래소 플랫폼에서 수수료 지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BNB는 바이낸스가 오는 23일 자체 블록체인인 바이낸스체인(Binance Chain)을 정식 구동하고, 이에 기반한 탈중앙거래소 바이낸스 덱스(DEX·Decentralized Exchange)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메인넷이 구동되면 자체 코인인 비엔비(BNB)는 독자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암호화폐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파생된 ERC-20 기반 토큰이었다면 이제는 코인으로 탈바꿈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올 1분기 1560만 달러(한화 약 177억원)규모 BNB를 소각했습니다. 현재 바이낸스는 BNB 보유자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매 분기별로 영업이익 중 일부로 BNB를 소각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소각량은 총 82만 9888BNB라고 합니다.
 
메인넷과 BNB 소각 영향으로 시세 또한 급상승한 것입니다. 거래소 자체 토큰 가운데 BNB의 움직임은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자체 토큰이 정말로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코인원 리서치센터 또한 이 같은 고민을 담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더스캔(Etherscan)에 등록된 ERC-20 토큰의 종류만 17만8399개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토큰 발행이 단순한 자금모집 수단에 그치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리서치센터는 “퍼블릭 블록체인상에서 존재하는 토큰의 기능을 이해하고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토큰의 ‘개방형 자산’이라는 특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은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핵심 요소인 토큰의 3대 고유 기능으로는 △개방형 자산 (open asset) △중간자 없는 가치전송(disintermediated value transfer) △비용 외주화(cost outsourcing)를 지목했습니다.
 
아울러 “항공사 마일리지 등 기존 기업들이 운영하는 각종 마일리지 포인트 제도는 Lock-in을 위해 활용되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상의 토큰을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스팀(Steam)은 좋은 예시로 꼽혔습니다. 플랫폼 개방을 통한 수요공급 양측 참여자의 확대 자체가 사업의 핵심이라면 자체 토큰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거래소 자체 코인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내놓는 다양한 암호화폐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길은 무엇일지, 투자자 입장에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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