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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발인 앞둔 조양호 회장 추모 행렬…정의선·구광모 등 조문 (종합)

장례 나흘째…조문객 발길 이어져

2019-04-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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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고 조양호 한진 회장의 장례식 나흘째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오전 9시14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정 수석부회장은 고인을 “아주 좋으신 분”이라고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40여분 간 빈소에 머무른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구 회장은 이날 오후 권영수 LG그룹 부회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구 회장은 “재계 원로분이라 조문을 왔다”며 5분간의 조문 후 빈소를 떠났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생전에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인데 가셔서 안타깝다"고 조의를 표했다.
 
15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추도사를 발표했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도 조문 후 “항공을 위해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걸 보고 놀랐다”며 “나라를 위해 아주 열심히 일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 스티븐 시어 미국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등 항공업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정계에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오전 10시15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조 회장이 돌아가신 데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치가 기업을 활력있게 못하고 정치가 기업을 공익적으로 키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이 이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5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조 회장의 장례식은 5일장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나흘째인 15일이 사실상 마지막 조문을 할 수 있는 날이었다. 앞서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 한창수 금호아시아나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의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문화·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배우 최불암씨 등이 빈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이곳은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중훈 한진 창업주가 잠든 곳이기도 하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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