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공식 출범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 창립 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노재석 소재사업 대표(사진)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지부터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재석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 성장 전략 업무를 담당해 온 신사업 육성 전문가다. 2017년부터 소재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분야에서 세계 2위 습식 분리막 사업자로 자리매김 했다. LiBS사업은 충북 증평, 청주 생산공장과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해외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플렉서블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FCW)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내 데모 플랜트(시험공장)를 완공한 데 이어 약 400억원을 들여 충북 증평에 건설 중인 상업라인은 오는 10월 양산에 돌입한다. 세계적인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 수요 확대에 따라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분사를 통해 독자적인 경영 역량과 제품, 기술 등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