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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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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3' 토마토FC, 데일리안과 극적 무승부

이우찬 해트트릭 맹활약…기협 대회 전망 밝혀

2019-03-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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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기자들의 축구모임 토마토FC가 2019년 첫 평가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2019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전망을 밝혔다.
 
토마토FC는 27일 서울 가양동 빗물펌프장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데일리안과 친선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왼쪽 공격수 이우찬(중기부)은 혼자서 해트트릭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패배 수렁에 빠질 뻔한 팀을 건져 올리며 새로운 토마토 해결사로 등극했다.
 
이날 토마토FC는 입사 후 골키퍼를 시작한 김응열(산업2부)을 축으로 신항섭(증권부)-김영택(미디어토마토)-최홍(금융부)-김형석(금융부)이 포백을 구축했다. 문지훈(금융부)과 신병남(금융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동현(중기부)이 그 앞에서 공격 지휘를 맡았다. 이우찬과 정해훈(산업2부)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고 김광연(사회부)이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습인 김응열과 신병남에게는 '기자 축구' 데뷔전이었다. 
 
팀 연습 때 수비진 중심을 이뤘던 이종용(금융부)이 결장하면서 2016~2017 기협 축구 대회 당시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했으나 이날은 감독으로 응원 온 김영택이 다소 작아 보이는 다른선수 유니폼을 입고 급히 출격했다. 1년 만에 막내생활을 끝낸 김응태(산업2부)는 사전 공지했던 국당직을 미리 바꾸지 않아 이 시각 회사에 있었는데 '당직보다 축구가 싫어 자진 결장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남겼다. 토마토FC 일원들은 기사 마감시간의 압박·소속팀 일원들에 대해 다소 눈치가 보이는 상황·교체선수가 3명도 안 되는 악조건 속에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토마토FC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나온 데일리안에 우위를 내줬다. 미드필더진이 강했던 데일리안에 연거푸 기회를 허용하고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 했으나 추가골을 내준 토마토FC는 0-2로 끌려갔다. '주장' 전보규(증권부)와 박주용(정치부)이 중간에 투입됐고 이후 김광연과 정해훈이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심리적 압박감을 떨치지 못하고 공 대신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소 고통의 시간, '우리의 해결사' 이우찬이 시원한 스피드에 이은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중간에 데일리안에 한 골을 더 내준 토마토FC는 15분씩 총 4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 1-3으로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았다. 
 
여기서 드라마가 시작됐다. 3라운드 도중 일대일 찬스에서 다리가 풀리며 모두의 땅을 치게 한 이우찬은 4라운드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를 농락하며 연거푸 두 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3에서 3-3로 바뀌었고 이후 데일리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3~4라운드 김영택을 축으로 수비가 매우 안정됐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준 게 소기의 성과였다.
 
경기 이후 회식장소인 가양동 모처의 한 고깃집에 들어간 토마토FC 선수들은 돼지한판과 소고기 주물럭, 카스처럼으로 주린 배를 채운 뒤 "병남이는 타 회사 선배에게 쫄지 말아라", "축구할 때 서로 말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반말을 해도 좋다",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는 게 어떻겠나"라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뒤 다음을 기약했다. 축구도 축구지만 회식장소를 섭외한 문지훈의 탁월한 선택에 감동한 기자들이 많았다. 토마토FC의 회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한 채명석 산업1부장은 "더 열심히 해달라"며 거금을 쾌척했다. 올해 토마토FC 회식 중 최고액이었다.
 
토마토FC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뉴시스와 2차 평가전에서 2019년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토마토FC가 28일 데일리안과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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