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홍

최종구 금융위원장 "차 산업, 로봇기술 활용하도록 금융지원"

대구·경북 소재 차 부품사 방문…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 위해 대책마련

2019-03-25 14:00

조회수 : 93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로봇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활용하는 제조혁신이 일어나도록 체계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대구·경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동차 차체 패널을 생산하는 부품업체의 생산공장을 둘러봤다"면서 "공정 자동화 등 기술력에 기반한 생산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로봇 등 대구·경북지역이 지닌 핵심자산이 유기적으로 융합된다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미래산업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제조혁신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기술개발·사업재편을 위해 긴급 유동성지원과 대규모 장기자금 지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조원 규모의 우대 보증으로 자금이 적시에 지원되도록 할 것"이라며 "제조로봇 도입 등 대규모 시설투자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10조원 규모의 산업고도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구조혁신 자금을 자본시장이 조달할 수 있도록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했다"며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자금집행하도록 자동차 산업의 자금공급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1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고 말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독자적으로는 대출이나 채권 발행이 어려운 기업의 채권을 정부가 인수한 뒤, 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통해 다시 시장에 매각하는 금융기법이다.
 
최 위원장은 "P-CBO를 통해 중견기업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며 "조달한 자금을 장기·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기술개발·활로개척 등 미래대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해 주력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부품업체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함께하고, 성장의 길을 동행하는 '혁신금융'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금융위
대구=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최홍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