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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최종구 금융위원장 "올해 자영업 전환점…6000억원 지원책 강구"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 방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발표

2019-03-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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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 대상으로 삼겠다"며 "올해를 자영업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5일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은행권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바탕으로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수는 550만명으로 OECD최고수준"이라며 "평균 노동시간이 길고 임금노동자와의 소득격차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영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재도전이 활성화되도록 민간 전문가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며 "비용증가 등 자영업 여건을 고려해 보증비율 대폭 상향, 만기 5년의 장기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은행권의 자영업자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 금융지원은 세심하고 균형있는 관리가 수반돼야한다"면서 "오히려 부실한 심사와 관리로 자영업자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자영업자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금융지원이 자영업자의 내실있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제공등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지금도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있는 동네 커피집, 솜씨있는 미용실, 만능 카센터가 적지 않다"며 "은행권과 보증기관이 앞장서서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사장님들의 성장과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워장. 사진/ 금융위
 
대구=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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