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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

애플 2세대 에어팟, 혁신 없이 가격만 올렸다?

2019-03-21 21:57

조회수 :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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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선 헤드폰의 시작인 에어팟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새 에어팟의 가장 큰 변화는 무선충전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새 에어팟은 199달러이며, 무선충전 케이스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159달러입니다. 1세대 에어팟 소유자를 위한 무선충전 케이스도 79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어요.
 
에어팟2는 보이스 컨트롤 기능인 '헤이 시리(Hey Siri)'를 통해 말로 시리를 불러내 음악 신청과 날씨 문의 등 간단하게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1세대 에어팟에서는 음성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에어팟을 톡톡 쳐야 했습니다.

 애플의 2세대 에어팟. 사진/애플
한번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장 5시간, 통화는 최장 3시간 가능하며 15분 동안 급속 충전하면 음악 재생은 최장 3시간, 통화는 2시간까지 할 수 있습니다.
 
또 2세대 에어팟은 1세대 에어팟에 비해 통화시간이 최대 50% 늘어났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번갈아 음악을 들을 때 연결되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2에는 정작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기능들은 빠져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그동안 에어팟2에 검정색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애플은 흰색만 고수했습니다.
 
에어팟2는 무선 급속충전 기능도 추가되지 않아 빨라진 충전 속도도 경험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 심박수, 체온 등 건강 체크 센서가 추가될 것이란 기대도 빗나갔습니다.
 
왠지 혁신 없이 가격만 올렸다가 충성 고객에게도 외면 받은 아이폰XS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애플이 더 이상 실적 악화를 격지 않으려면 소비자들에게 귀를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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