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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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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의 뉴스카페)플랫폼 택시, 택시업계 지형 바꿀까?

택시업계 단일대오 붕괴...카카오 올라탄 택시

2019-03-21 15:54

조회수 :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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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재구성
진행: 김선영 앵커
출연: 김동현 기자(뉴스토마토 중기 IT부)
출연: 박민호 기자(뉴스토마토)
 
<플랫폼택시, 택시업계 지형 바꿀까?>
 
Q. 플랫폼 택시란 무엇인가? '타고솔루션즈'는 어떤 회사?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2018년 5월에 설립한 법인인데요. 현재 50여개 법인택시회가 참여한 택시운송가맹사업자입니다. 타고솔루션즈는 월급제 기반의 택시 서비스나 다양한 부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가 카풀을 반대하다가 출퇴근 시간에만 허용하는 것으로 했잖아요. 이 와중에 카카오 카풀행동에 동참하는 택시업계가 있어요. 손을 잡자는 거죠. 타고솔류션즈가 실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여성전용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카카오랑 이해관계가 딱 맞은 것이지요.
 
기존 택시업계보다 차별성을 둬야 하는데 카카오랑 타고솔류션즈가 딱 맞은거에요. 그러니까 IT플랫폼과 기존 산업이 결합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택시업계 카풀반대를 외치는 단일대오가 붕괴된 것입니다.
 
한유총 사태랑 동일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을 이탈하는 것이지요. 기존 산업이나 조직의 논리가 한계에 봉착하는 것입니다.실제 서비스면에서는 훌륭하니까 대중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T맵택시처럼 실제 택시업계도 이미 it플랫폼사와 협억을 하고 있죠?
 
Q. 국토부, '타고'에 3000원 호출비 허용한 이유는?
 
웨이고블루의 택시 호출비를 따져보기 전에 먼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요금 논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즉시 배차 또는 우선 배차 서비스를 내놓으며 호출 요금으로 최대 5000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택시 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교통부는 단순히 택시 호출만 하면서 지자체 기준까지 넘는 요금을 책정하면 안된다고 권고했습니다. 서울시가 정한 택시 호출료는 주간 1000원이고 야간에는 2000원이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권고안을 받아들여 스마트호출을 내놓으며 호출 요금을 1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번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블루'의 기본 택시 호출비는 3000원으로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하는 기존 택시 호출 요금보다 비싼 편에 속합니다. 타고솔루션즈가 이렇게 요금을 높게 잡을 수 있는 이유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앞세웠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택시를 호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기에 친절 교육을 받은 기사가 운전해주고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거나 방향제가 차 안에 비치되있고 새 차와 같은 상태를 유지시키는 등 기타 서비스 요금을 포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호출 요금은 단순 배차이지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면서 "타고솔루션즈는 기사와 차량에 투자한 만큼의 서비스 개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3000원 정액제로 운영하지만 서비스 안정화 이후에는 택시 수요에 따라 3000원보다 비싸거나 싸게 탄력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콜 요금 상한선의 경우는 서울시와 향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플랫폼 택시가 승차공유시장의 대안 되나?
 
웨이고블루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카풀 택시 사회적 대타협기구 이후 나온 플랫폼 택시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지난해부터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를 택시로도 할 수 있다며 카풀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그 결과물로 플랫폼을 결합한 택시를 이번 상반기 중에 내놓기로 결정했는데, 웨이고블루가 그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건데요.
 
모빌리티 시장에 다양한 서비스가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카풀 갈등을 겪으며 택시업계도 새로운 서비스를 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 그 방법으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전면에 내세운 것입니다.
 
다만 카풀을 비롯한 모빌리티 업계는 웨이고블루를 가지고 플랫폼 택시라고 부를 수 있냐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를 부르는 건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카카오T 일반호출이나 스마트호출로도 웨이고블루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즉 승차공유 시장을 대체한다기보다 택시 시장에서 나름의 혁신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Q. 최저요금 6800원 택시, 흥행할까?
 
결국 이용자가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일단 택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굉장히 큽니다. 택시업계가 승차거부를 당연시 하면서 마치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가 새로운 서비스인양 3000원을 더 받으려고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관건은 웨이고블루가 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택시 탑승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느냐입니다. 차종과 서비스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인 쏘카 타다의 경우 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20~30% 정도 더 비싼데도 내부 서비스 만족도가 이용자들이 많이 찾거든요.
 
이를 봤을 때 현재 택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을 잠재우느냐도 하나의 흥행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시범서비스로 웨이고블루 택시가 불과 100여대만 다니는데 이용자가 체감할 수준으로 입소문을 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Q. 택시 산업 변화 속도내나? 남은 과제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 택시 업계에도 변화 움직임이 보인다는 점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타고솔루션즈는 기사들에게 월 260만원 정도의 월급을 주는데 이런 정책도 택시산업의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합니다.
 
택시 산업의 변화 방향을 보기 위해서는 지난 7일 카풀 택시 사회적대타협기구 주요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플랫폼과 택시의 결합 외에도 △카풀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 허용, 공휴일 제외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 감차 방안 추진 △택시노동자 월급제 시행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대타협기구는 합의안을 내면서 관련 법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처리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오는 27일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사회적대타협기구 실무논의 협의회가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술의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우려이다. 우리 사회가 기술 혁신과 함께 낡은 규제 시스템과 같은 제도의 혁명이 필요한 이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진보에도 우리의 삶과 일상은 과연 변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 단상이 바로 이 택시죠.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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