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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 신차 러시 이어져

2019-03-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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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연간 3만대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도 이를 반영해 연이어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이날 신형 '리프(All New Nissan LEAF)'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형 리프는 진화된 e-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대출력 110kW(150ps),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도 이전 세대 대비 76% 늘어난 231km에 달한다.
 
특히 새롭게 탑재된 'e-페달'은 하나의 페달만으로 가속, 감속, 제동까지 제어가 가능해 주행의 줄거움을 높이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보증 정책도 대폭 강화돼 신차 보증기간인 3년/10만km 외에도 전기차 시스템 부품은 5년/10만km, 리튬 이온 배터리는 8년/10만km, 배터리 용량은 8년/16만km의 보증기간이 적용된다. 
 
한국닛산은 18일 2세대 신형 리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사진/한국닛산
 
기아자동차는 니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니로'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 7일 출시했고 상반기쯤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달 5일 '쏘울 부스터 EV'를 출시했고 이 차량은 1회 충전 시 386km를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 EV 부분변경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는 등 올해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추진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EQC'를 연내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EQC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 철학으로 완성된 모델이다. 차량에 탑재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408ps, 최대토크 78.0kg·m의 성능을 보유했다.
 
재규어도 지난 1월14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I-PACE'를 국내 공식 출시하는 등 국내 고객들의 전기차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벤츠도 연내 'EQC'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 실라키스 사장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벤츠코리아
 
국내외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4년 1315대에서 2015년 2945대, 2016년 5177대, 2017년 1만4337대, 2018년 3만1154대로 급증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4만2000대로 설정했다. 
 
한편, 주요 업체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설정하고 비전 제시에 나섰다. 우선 폭스바겐은 올해를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한 해라면서 2023년까지 투자규모를 190억유로(약 24조3000억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최초 예정된 예산보다 80억유로(약 10조3000억원)가 증가한 금액이다.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10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며, 첫번째 모델인 'ID.'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생산 직전의 콘셉트카로 공개될 예정이다. 
 
닛산도 이달 초 신형 리프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판매량의 25%를 전동화한다는 중기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고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이 지난 14일,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위해 투자금액을 190억유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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