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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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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탁 치다.
(글로벌 금융)미국 실리콘벨리 탄생시킨 '벤처대출'

2019-03-16 16:44

조회수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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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벤처기업의 자금공급 방안입니다. 기업들은 투자를 위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신용과 담보력이 약한 벤처기업은 이 부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금을 대부분을 자본투자로 조달받아야하는 스타트업은 성장을 거듭할 수록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초기에는 위험을 부담하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만, 후속투자까지 도달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본투자로 지분이 희석돼 경영권이 위협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은행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현금창출능력과 담보여력이 취약한 스타트업에 막무가내로 돈을 빌려줄 순 없기 때문이죠. 
 
사진/ 뉴시스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안정적인 상환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리콘벨리의 신화를 일깨운 미국의 '벤처대출'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미국 벤처대출은 스타트업과 은행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합니다.

실제로 실리콘 밸리에서 여러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나오는 이유는 정책의 도움으로 혁신적 벤처창업 생태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벤처대출은 무엇일까요. 미국 은행은 벤처캐피탈(VC)이 1차적으로 투입된 스타트업에만 대출을 제공합니다. 

미국은행이 VC로부터 1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에게만 지원하는 이유는, 통상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은 직후 약 4년 동안은 부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즉, VC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약 3~4년 이내 대출을 제공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대출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미국 은행이 스타트업의 자금을 적기에 투입하면서, 이로 인한 많은 수익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벤처대출은 은행과 스타트업이 서로 윈-윈(Win-Win)을 도모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일반 상업은행에게 도입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VC와 스타트업과의 협력관계가 우선 선행돼야 하지만 대부분 국내 상업은행이 그러한 기반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벤처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은 대부분 벤처업계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 VC는 벤처시장에서 미국과 필적하는 자금력 및 위상을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참고 :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해외 스타트업 대출상품 사례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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