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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용카드 수수료율 협상 2라운드 돌입한 카드업계 '한숨'만 가득

금융당국 역진성 문제 해결 의지 없어

2019-03-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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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현대자동차와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합의를 마치자 마자 유통사와 통신사 등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이미 현대차의 강한 반발로 기존 인상률의 3분의 1 수준인 0.04%포인트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의 합의는) 사실상 카드사들이 백기를 든 것"이라며 "유통사와 통신사들도 이를 꼬집고 인상률을 낮추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은 현실이 됐다. 현대차와의 협상을 지켜보던 유통사와 통신사들이 일제히 카드사들에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부 통신사들의 경우 기존보다 수수료율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의무수납제가 실시된 후 20년간 카드사들은 카드사태와 정보유출 등을 제외하면 나름 견고한 수익을 내왔다. 정부의 정책에 카드사들이 혜택을 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들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단순히 카드사들의 잘못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점도 분명 사실이다.

카드수수료 역진성 해소라는 금융당국의 취지를 살리는데는 카드사들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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