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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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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측정, 바꿀 수 있을까

2019-03-08 00:12

조회수 :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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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어떻게 보시나요? 최근 컴퓨터,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늘고 있습니다. 'N스크린', '코드커팅'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N스크린이란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기기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말합니다. 코드커팅은 유료 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TV나 OTT 등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10대, 2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시청 비율이 높죠.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유튜브앱 사용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안드로이드 기준 50대 이상의 유튜브앱 이용 시간은 49억분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연말인 지난해 12월이 되자 87억분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마트폰 동영상 주 시청층이 단순히 1020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모바일 동영상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과연 시청률 집계가 의미가 있느냐는 회의론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실제 콘텐츠 이용층은 모바일에 몰려있고, TV 시청은 그저 '백색소음' 용도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청률을 측정하는 방법은 시청률 측정 가구로 선정된 가정에서 시청 기록을 조사기관에 보내는 방법을 채택 중입니다. 누가 어떤 채널을 얼마나 시청하는지 기록하는 기기를 설치해 수집한 기록을 조사기관에 보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전통 매체로 추락한 TV라는 기기에 국한돼 있어 현재 시청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방송 사업자들도 현재와 같은 시청률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모바일, IPTV 등 시청자의 다양한 시청행태에 따른 새로운 측정법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기기별 시청률을 조사하느냐는 기술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또한 광고 책정 문제도 있습니다. 광고주들이 방송 사이사이 광고를 넣을 때 단가 기준을 현 TV시청률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TV시청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이해관계와 현실적 한계로 시청률 측정법 변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모바일 콘텐츠 시청이 늘면서 TV 중심 시청률 측정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넷마블이 최근 시작한 '모두의 마블' 이용자 소통 방송 '모마 라이브톡' 유튜브.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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