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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편의점업계, 화이트데이 마케팅 일제히 돌입

영화배우·개그우먼 등 모델로 발탁…뉴트로 콘셉트 제품도 출시

2019-03-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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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편의점업계는 고객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했다. 이색 프로모션을 내세우면서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는 브랜드별 화이트데이 마케팅을 알아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는 영화배우 김보성씨와 함께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으리'는 '화이트데이'와 '의리'의 합성어로 최근 '데이' 문화가 연인은 물론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로까지 확대되는 것에 맞춰 화이트데이를 '의리 지키는 날'로 재미있게 풀이한 프로모션이다.

'화이트데으리' 콘셉트에 맞춰 CU는 '의리'란 단어를 외쳐 인기를 얻은 김보성씨를 모델로 발탁하고 화이트데이 광고영상을 제작해 CU 공식 SNS(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충성하으리', '너와의 으리' 등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김보성씨를 디자인한 홍보물을 점포에 부착하고, 화이트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김보성씨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GS25는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깜짝 놀라는 개그우먼 신봉선씨의 캡쳐 사진을 활용해 화이트데이 세트 패키지로 만든 '상상도 못한 캔디'를 선보였다. GS25는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SNS에서 이슈가 되는 해당 사진을 상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이 패키지는 하리보 골드바렌, 말랑카우, 가나마일드 등 다양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GS25는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방송인 유병재씨를 모델로 90년대 아이돌 잡지 표지를 콘셉트로 한 '이달의 병재' 2종도 판매한다. 가나마일드 등 초콜릿과 함께 유병재씨의 다양한 표정이 살아있는 추억의 딱지도 넣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사탕 대신 최근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젤리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하고,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화이트데이(3월1일~16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캔디와 초콜릿 매출 구성비는 점차 줄었지만, 젤리는 2016년 17.8%, 2017년 27.9%, 2018년 30.4% 등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기존 '요구르트젤리'보다 크기를 2배 늘리고, 사우어 시즈닝을 첨가해 특유의 신맛을 내는 ''짱셔요빅요구르트젤리'를 새로 출시했다. 귀여운 돼지 모양의 젤리로 구성된 '복돼지젤리'와 다양한 과일 맛 젤리가 담긴 '아임후르츠향젤리' 등 단독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옛 유행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알록달록한 색깔의 알사탕이 가득 들어 있는 '사랑방 캔디'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종됐던 '사랑방 캔디'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사랑방 캔디 레드'와 '사랑방 캔디 블루' 등 2가지로 구성된다.

뉴트로 콘셉트에 빠질 수 없는 철수·영희 커플을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뉴트로 프렌즈'와 '뉴트로 커플'도 판매한다. 뉴트로 제품 2종은 철수·영희 커플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실속 있는 구성품이 특징이다. 또한 1980~90년대 과자선물세트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다양한 과자를 한곳에 담은 종합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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