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성휘

noirciel@etomato.com

‘단순 새 소식’보다 ‘의미 있는 소식’ 전달에 노력하겠습니다.
드디어 개막한 2019 K리그1, 올해도 볼만할 겁니다.

전북의 챔피언 수성 가능할까? 울산.경남 무섭네

2019-03-05 17:55

조회수 : 71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막이 올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의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 프로축구도 볼만하다. 
 
매 경기 오버헤드킥이 나오고 무회전 프리킥이 나와야 프로축구인 것은 아니다. 장미가 아름답긴 하지만 야생화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처럼, 한국 프로축구도 보다보면 재밌다. 자꾸보면 더욱 그렇다. 매 경기를 풀로 시청하는 것은 아니고 하이라이트만 찾아보는 수준이지만, 이번 1라운드 결과를 가지고 가볍게 썰을 풀어본다면...
 
전북 1:1 대구
 
지난해 리그 1위 최강전북과 FA 우승컵을 든 대구가 1대1로 비겼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다만 전북은 감독이 교체된 지 얼마 안 된 것에 비해, 대구는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 수긍할 만한 결과다. 대구의 끈끈한 수비를 뚫기엔 전북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북이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경남 2:1 성남
 
지난해 2위 경남과 승격팀 성남은 예상대로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경남은 말컹이라는 괴물 스트라이커를 중국으로 보냈지만, 리그 최고수준의 네게바와 쿠니모토라는 용병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이들(조던 머치, 룩)의 네임밸류도 최상급이라 기대감이 커진다. 성남은 열심히는 했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임팩트가 없었다.
 
울산 2:1 수원
 
울산이 압도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 무조건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로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 성과가 있는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이 경기력을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반면 과거의 명가였던 수원은...
 
인천 1:1 제주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리그 초중반은 죽을 쑤다 리그 막판 미친 경기력으로 강등을 피하곤 한다. 반면 제주는 리그 초중반부터 좋은 조직력으로 패스축구를 하다 막판에 조직력이 와해되곤 하는 특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제주의 우세를 점쳤지만, 오히려 인천이 경기 초반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주에 일격을 당하고 흔들리다 동점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상주 2:0 강원
 
군인팀인 상주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뛰어나지만, 매해 선수들이 바뀌기 때문에 조직력 유지가 어렵다. 강등권이다. 강원은 팀 자체의 역량보다는 프론트 문제가 심각해 강등권이다. 강등권인 두 팀 서로에겐 6점짜리 게임이다. 결과적으로 상주의 기동력과 압박에 강원이 버티지 못했다. 상주 홈에서 경기가 열렸다는 것도 영향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서울 2:0 포항
 
개인적으로 이번 라운드 가장 이변의 게임. 서울은 지난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강등 바로 직전까지 몰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반면 포항은 리그 중간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어서 일부에선 ‘강팀-약팀 감별사’라는 별명도 있다. 그런데 서울이 포항을 압도했다. 포항은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하면서 밀렸고, 서울은 3백을 기반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전북, 경남, 울산과 같이 리그 탑 팀과 붙어봐야 알겠지만, 서울 팬들은 기대를 걸어볼만한 시즌일 것 같다.  

  • 이성휘

‘단순 새 소식’보다 ‘의미 있는 소식’ 전달에 노력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