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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이건희·이재용 배당금 6000억원 '투톱'…구광모 10위권 첫 진입

상장사 823곳 배당액 총 29조426억원

2019-0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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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8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10위 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8일 CEO스코어가 상장사 2265곳 중 26일까지 배당(중간·결산 포함)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총 배당액은 29조426억원으로 나타났다.
 
표/CEO스코어
 
개인 배당 순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위로 총 4747억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3063억원보다 55.0% 늘어난 수치다.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받을 배당금은 1399억원으로, 전년 1160억원 보다 20.6% 늘어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기반으로 배당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결산 배당까지 합치면 삼성전자의 총 배당금액은 전년(5조8263억원)보다 65.1% 늘어난 9조6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0.91%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 관장도 76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5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는 각각 270억원을 받으며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3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928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전년과 비슷했고 순위도 3위로 동일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를 가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777억원을 배당받아 4위에 신규 입성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68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면서 6위에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이 562억원을 배당받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를 차지한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기존 6.24%에서 15%로 늘어나면서 518억원을 배당받았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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